투신 投身

1.
나는 내 몸이 무섭다. 모든 욕망의 본거지다.

2.
나는 정신이 아니다. 몸이다. 지금까지 몇 십년을 ‘정신’에 투자했지만 남는 게 없다. 정신분열의 언어와 잡다한 지식과 내면에서 가파르게 출렁거리는 자의식. 이딴 거 전혀 쓸 데 없다. 그나마 이것도 최근에 뛰어보고 깨달은 것이다.

3.
投身,
나로부터 가장 먼 곳에 나를 던져버리는…

Posted in 따위語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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