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쇼핑몰

“아무개님 주문이 발송되었습니다!!-Kxxxx SHOP”

이건 내가 방금 받은 문자야. 나는 그 발상의 참신함과 그 표현의 간결함에 정녕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 남들은 다 상품을 발송하는데 이 쇼핑몰은 워매 주문을 발송하나봐. 그까짓 송장번호 따위야 개나 물어 가라지.

그리운 쇼핑몰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직막 주문이 된다 할지라도 느낌표도 두 개나 받았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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