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럼 태우면 웃긴다. 이거 모르는 사람 있나? 음. 없군. 그럼 됐다. 열심히 간지럼 태우도록. 아무래도 신체적 접촉을 필요로 하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발바닥과 겨드랑이가 주요 취약지구라고 알려져 있다.
p.s.
이것으로 이 재미 없는 “웃기기 시리즈”를 모두 마칠까 한다. 애초의 의도는 조금이라도 ‘웃긴다’ 싶은 것은 이것 저것, 그러니까 그게 저그든 테란이든 프로토스든 가리지 않고 마구마구 열거하는 것이었는데 써나가다보니 한가지 난해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 바, 어렵게 말하자면 “범주의 오류”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문법을 파괴하면 웃긴다.’는 제목과 ‘평서문으로 시작해서 의문문으로 끝내면 웃긴다.’ 라는 제목이 있다고 할 때 후자는 전자에 포함되는 것이어서 넣자니 구차스럽고 빼자니 아쉽고, 뭐 이런 식의 문제 말이다. 나는 아쉬워도 빼는 쪽을 택했다. 해서 빠진 게 몇 개 있다. 해서 좀 아쉽다.
아무튼 그동안 이 따위 웃기지도 않는 “웃기기 시리즈”를 읽어주신 모든 독자 제위께 감사드린다. 모쪼록 이 웃기기 시리즈가 당신이 이 따위 어처구니 없는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눈꼽만큼의 도움이라도 되길 기원하는 바이다. 거 참 말 많다. 미안타. 바이.
이게 젤루 맞는 말 같다. 확실하구.
드디어 ‘웃기기’시리즈가 막을 내렸군…
(애초에 난, 웃기는 ‘웃기기’시리즈를 기대하였으나, 너무 심각 진지하지 않았나 싶소…)
다음은 ‘분해’시리즈? 내 스와치 시계, 기증하겠소…
그러게 말이오. 하나토 안웃기는 웃기기 시리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이란 말이오?
언제 스와치 손목시계, 마음에 드오. 바로 수거하러 가겠소. 글고 손목시계도 좋지만 그 쓰지도 않는 8mm 아날로그 소니캠코더도 언능, 좋은 말로 할 때 내놓으시오. 소니 캠코더를 뜯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밤잠도 안 온다오.
아 그 캠코더는 골동품으로 자손 대대로 물려줄 생각인디…
글구…우리 귀여운 엽이 돌잔치를 촬영했던 물건인디…
어찌 분해를 한단 말이오…아니되오…그것만은 아니되오…
웃기기 카테고리.. 원체 웃기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 젤 좋아했는데 이렇게 접으시는군요.
-간지럼 태우면 웃긴다- 무서운 얘기십니다.
저처럼 간지럼에 약한 사람한테는 살인적인 행윕니다.
-간지럼 태우면 웃긴다-가 아니라 -간지럼 태우면 죽는다- …
정말 죽을 지경인데 왜 모르냐고요.
웃음이 나서 죽을 지경이 아니라, 정말로 숨이 넘어갈 것 같아서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데
태우는 사람은 웃는 줄로만 아니… 그럴 땐 정말 살의를 느낍니다 (!!!)
간지럼의 고통! 알아주셔야 돼요. 어디… 간지럼 타다가 죽었다는 사람.. 사례없나?
어제, 오늘로.. 웃기기 시리즈 20편 완독.
이런 글들(덧글들을 포함하여)을 모아서
책을 내야 하는데..
판권을 주시면..커미션 딱~ 10%만 먹고 드리지요..^^
잘 읽고 갑니다..
허걱. 아무튼 강적이시라니까. 저 구석탱이에 짱박혀 있는 것도 찾아서 보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