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ss you Posted on October 4, 2017October 4, 2017 추석이다. 처가에서 저녁 먹는다. 식탁에서 아들이 기침을 한다. 처형이 블레스 유, 한다. 아내도 블레스 유, 한다. 나는 블레스 유, 하지 않고 이런 말을 떠올린다. 엄니, 나 불렀시유? 그러나 발설하지는 않는다. 저녁 다 먹고 화장실 간다. 화장실에서는 이런 말이 떠오른다. 저 집에 불났시유? 명절적으로 명절이 간다. 아내 처녀적에 쓰던 방 책꽂이에서 낡을 대로 낡은 삼중당 문고 한 권을 슬쩍한다. Posted in 블루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