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

오늘도 슬프다 이외의 다른 언어는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슬프다, 라고만 쓴다. 내일 일기도 미리 써둔다. 슬프다. 앞의 문장은 마음에 든다. 없고 없을 내 무덤의 묘비명으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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