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셋

0411030_all.jpg
─ fm2, mf 35~105mm 3.5~4.5f, ILFORD DELTA 400
애 셋을 카메라 앞에 이렇게 세운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외출 나가는 길이었는데 포즈를 취하지 않으면 집으로 도로 들어가겠다고
뻥을 쳐서 찍었습니다. 나우가 고개를 숙여 얼굴에 그늘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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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1. 사진 좋으네요.
    이런 식의 담담한 사진이
    낯설고 드문 시대가 되어버렸군요.
    오히려 새로워 보입니다.

  2. 아이들은 참 예뻐요.
    나우가 큰 누나, 살림 밑천 노릇 단단히 하겠네요.
    근데 나두 맏딸이라 느껴온 건데,
    큰 아이라구,
    아이를 어른 취급하는 건 좀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난 늘 철부지였는데도 아이 시절이 없었던 것 같거든요.

  3. 넵. 명심하겠슴다.^^나우는 벌써 의젓하지. 키워서 시집 안보내구 평생 끼고 살아야지. 우헤헤.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낀 아이는 낀 아이대로, 끝 아이는 끝 아이대로 다들 지 입장에서 좋은 점이 있구 불만이 있구 그렇겠지.
    아이 키우는 거 어렵더라. 이놈 칭찬해주면 저놈 삐지구, 저놈 칭찬해주면 이놈 삐지구, 이 녀석 이거 사주면 저 녀석 이거 사달래구, 저 녀석 이거 사주면 이 녀석 저거 사달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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