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제목

집 나간 몸
“꼭 말을 허야 알간. 사시나무 떨 듯이 떨더라구 허는 늠치구 사시나무 본 늠 없구, 소태처럼 쓰더라구 허는 늠치구 소태나무 먹어본 놈 없는 식으루, 소리 안 나게 가만가만 돌어댕기는 늠이 진짜라구.”

p.s.
가출에 대한 변명
2004. 12. 2 11:13 A.M.

S#1. (어제 저녁)
S.E 띠리링.
따위: 여보세요?
저쪽: 아니, 왜 스스로 테러를 하구 그래요?
따위: 예? 무슨 말씀이신지…
저쪽: 따위넷 말이예요.
따위: 아, 예. 장난 좀 쳤어요.

S#2. (오늘 오전)
S.E 띠딩
또 다른 저쪽 님의 말:
왜 따위넷은
그모양으로

따위 님의 말:
헐.
모양만 이쁘구먼.

또 다른 저쪽 님의 말:
에잉
안돼
계속 그럴려구
팬들 다 떨어지게?

따위 님의 말:
헐.
저거 뒤로 넘겨야지. 오늘 중으로
무버블 타입이라는 게
제목 쓰는 칸 정해져 있고
몸 들어가는 자리 정해져 있고
이렇게 틀에 박힌겨.
틀.
이거 내가 싫어하는 거거덩.

또 다른 저쪽 님의 말:

따위 님의 말:
그래서 가출을 좀 시켜본거지.
근데
팬들이 이해를 몬해.
그러니 그만하고
다시 틀에 맞추어 살아야지. ㅋㅋ

또 다른 저쪽 님의 말:
ㅋㅋ

Posted in 블루 노트.

12 Comments

  1. 그놈의 혈액형 얘기를 예까지 가저오다니. 내 생각에는 말이야. 그 미니홈피의 쥔장께서 우리들의 고귀한 혈액형에 대해서 무슨 컴플렉스가 있는 게 아닐까 싶거덩. 문자상으로는 지들이 A급이라고 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사실은 그렇지 않거덩. 물론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 아플거야. 진실을 알았을 때 그 얼마나 쓰라렸겠느냐구. 세상에 저 하찮은 B급들이 내 O형 걸들을 꽉잡고 있다니. 이건 사실이 아닐 거야. 이건 뭔가가 잘못된 걸거야. 이건 천지신명께서 뭔가 착오를 일으시킨 거야. 뭐 이러는거거덩. 늦었지만 이제야 안 거지, B급들의 성공요인을 말이야. 간단하잖아. 우리 B급들의 성공전략. 하나, O형 언니덜 말에 무조건 복종한다. 하나, O형 언니덜 뒤만 졸졸 따라다닌다. 그런데 그걸 못해요. 지들이 무슨 진짜 A급인 줄 알고. 그래서 자꾸 우리 고귀한 혈액형을 가진 보이들에게 딴지거는거거덩. 그 글도 그래. 말로는 변명이지만 사실을 까는 거거덩. 봐라, 내가 만난 O형 걸은 너희 B급 종족들의 적나라한 실상을 제대로 알고 있다. 글러니 내 O형 언니덜 근처에 얼씬 거리지 마라, 뭐 이러는 거거덩. 왜, 알지, 보호해주는 척하면서 세금 걷어가는 형님들 영업전략. 그러니 자꾸 상대해 주지말라구. 구호나 외치자구. “만국의 B형남들이여 단결하라”

  2. “단결하라! 단결하라”

    마조마조, 제 와이프도 O형이거든요
    형님 말씀대로 하루걸러 사랑을 하고
    이틀걸러 아이를 낳아야쥐, 불끈! ^^

  3. 아주 잘들 놀고 계시는구려.
    O형 걸은 독점하려는 B형 남들의 야욕에 맞서서
    기필코 O형 걸들을 수호하겠노라고
    A형 남이여, 단결하라…
    외치려고 보니

    같이 구호를 외칠 A형 남이 없구만
    아 외로워라
    혹시 A형 여든, 남이든 있으면
    대답 좀 해보세요.

    패싸움을 하면 A형이 단연 압승인데,
    왜 이따위 블로그에는 눈 씻고 보아도
    A형이 없는겁니까?

  4. 어제도 따위넷에 들렸더랬지요.
    ‘집 나간 몸’을 발견하고, 당황했더랬지요.
    제 컴이 말썽인가 싶어.. 고민했더랬지요.
    fix한다고 우왕좌왕하느라 진이 다 빠졌더랬지요.
    그래서 정작 제 집에 new post를 못올렸더랬지요.
    지금 보니, 어제 괜한 짓을 했더랬지요. -.-;;

    *그래서 가출을 좀 시켜본거지.
    근데 팬들이 이해를 몬해.
    그러니 그만하고 다시 틀에 맞추어 살아야지. ㅋㅋ

    –> 찬성 한 표!!

  5. 바다동상, O형 와이프 두었으면 정말 복 받은겨. 잘 섬기고 살아. 때려도 꾹 참고.

    에이, 문전걸식님아, 따위넷에서는 에이의 ‘에’자도 발음하지 말라구. 안되는 싸움인데 왜 포기를 못하시구.

    아, 그리고 중독님과 Anonymous님은 동일인물이 아닐까요?

  6. 심드렁 주간을 맞은 따위넷 치고는 넘나 발칙한 이벤트였습니다.
    몇몇 끄나풀들에게 전화 좀 돌리라고 했더니
    일처리를 제대로 했군요.
    또 이러시면 안티따위넷 만들고
    그래도 또 그러시면 데이트 신청할 겁니다!
    (이러면 남자들이 말 잘듣던데 :)

    걸식님, 아쉬운대로 A형, AB형 연합합시다. :)

  7. 따위님

    또 이러시고
    그래도 또 그러세요

    유부남에게 ‘데이트’라는
    가슴 벌렁이고
    이두박근 움찔거리는 조건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

  8. 그럴까. 그럼 이번에는 댓글로 한번 해봐야지. 에궁, 댓글로는 가출이 안 되는 거 같군.왜 안 되는 걸까? 되어야 하는데, 하하하. 됐다. 가출성공. 바다 동상의 격려에 힘입어서.
  9. 근데 이거 가출.. 어떻게 하는 거예요?
    우리 MT유저끼리 동맹해요.으흐흐
    저도 가출해보고 시퍼요….. ㅜ_ㅜ
    (내 버전에서 안되면 3.0으로 업하리.불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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