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비오는 거리를 ‘지나가다’가 전화통화를 하며 지나갔다 하필이면 그때 그곳을 기어가고 있던 말 못하는 ‘기어가다’가 ‘지나가다’의 무심한 발에 밟혔다 순간 ‘기어가다’는 ‘몸부림치다’가 되었다가 이내 ‘꿈틀거리다’가 되었다가 천천히 ‘멈추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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