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일, 교보문고 시집 매대.
아직도 이복, 황우, 기도 등 몇몇이 과점하고 있다.
그게 벌써 언제 적 얘긴데…
이제 저들도 슬슬 떠날 때가 된 거 아닌가 싶다.
그만 가라.
아, 나는 좀 마이너했던 허경을 찾았는데 못찾았다.
고백하거니와 허경, 요즘 그가 나의 위안이다.
요즘은 트러블이 없다.
그랬는데, 오늘 제 안의 트러블을 애매한 나를 향하여
배설하려 들던 누군가를 만났다. 초면이었다.
그러나 그가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내 트러블의 상대가 아니었으므로
나는 다만 멀뚱멀뚱 했다.
나는 심심해. 나는 숨 막혀. 나는 졸려. 치카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