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 네 개 연구소

꿈에 닭은 다리가 특히 인기가 좋으니 다리 넷 달린 닭을 개발하면 대박이겠다 싶었다. 별 꿈을 다 꾼다. 저녁 식탁에서 아이들에게 앞으로 나를 닭다리네개연구소 소장님이라고 부르라고 요구했다. “雨야, 앞으로 자기 소개 할 일 있거든 이렇게 해라. ‘안녕하세요. 저는 따위초등학교 3학년 2반 雨입니다. 저희 아빠는 닭다리네개연구소 소장님으로서 다리 넷 달린 닭을 개발하시느라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십니다. 아빠가 개발에 성공하시면 여러분들께도 닭다리 많이 드리겠습니다.'”

한편, 소장이 뭔지 사장이 뭔지 잘 모르는 아들 녀석은 나를 자꾸 닭다리네개연구소 사장님이라고 불렀다. 아내는 이건 우리 가족만의 비밀이며 밖에 나가서 이런 소리하면 집안 망신이니 절대 그러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입단속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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