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성uranus과 우라늄

이 행성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그저 ‘허셜’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허셜은 국왕인 조지 3세의 이름으로 부르기를 바랐다.(그느 허셜을 왕립 천문학자로 임명했고, 음악가라는 직업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 독일 천문학자인 요한 엘러트 보데는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붙여 오던 전통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결국 보데의 제안이 일반의 공감을 얻었다. 천왕성 — 우라누스uranu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하늘’이었다 — 은 목성과 토성 너머에 자리잡고 있었다.
천왕성은 전유럽에서 화제거리가 되었다. 몇 년 후 발견된 새로운 금속은 천왕성 발견을 기념하여 우라늄이라고 불려지기도 했다.

─ <<뉴턴(시공디스커버리)>>, pp108-109

마린린 먼로

마린린 먼로의 본명은 노마 진 모텐슨(Norma Jean Mortensen)이다.

─ <<유혹의 기술>>, p107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의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이고, 1835년 미주리주 프로리다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아버지를 여윈 뒤 인쇄소에서 견습공으로 일했고, 그후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인이 되었는데, 그 때문에 ‘마크 트웨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이 표현은 글자 그대로 ‘두 번 표시하기’를 의미하며, 또 선원에게 바다 깊이를 재는 측심선을 이용해 흘수屹水를 측정하도록 건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 다음 그는 군인, 네바다의 광부, 금 광맥 탐사자, 기자 등의 직업을 전전했다. 이어 폴리네시아, 유럽, 지중해를 여행했고, 성지를 순례했으며, 아프카니스탄인으로 변장해 아라비아의 성도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 <<인생 사용법>> pp 765-66

화술

3rd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네 살 먹은 언이가 와서 묻는다.

언: 아빠, 컴퓨터 고장 났어?
나: 아니.
언: 그럼 내가 컴퓨터 할 수 있겠네.
나: 응.
언: 아빠, 그럼 나 컴퓨터 해도 돼?
나 : 응.
언: 아싸~.

그러더니 녀석은 잽싸게 마우스를 움켜쥐었다.
나는 뭔가 당한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름 모르고 살았다

오늘 나는 어느 숲속에 갔다 나무마다 느티나무라고 씌어진 기념식수 팻말 하나씩을 착용하고 있었다 고양이마다 고양이라고 씌어진 목걸이를 매달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순간 피식 웃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건 조금도 웃을 일이 아니었다

그래 네가 그 유명한 느티나무구나 그런데 나는 개체의 이름은 커녕 네 종족의 이름조차 제대로 불러주지 못했구나 이제부터 너를 보면, 너네 동족을 보면 그냥 나무라고 하지 않고 꼭, 꼭, 느티나무라고 불러줄게

생각해보면 나는 목련꽃이 지자 목련을 알아보지 못했고 벚꽃이 지자 벚나무를 까맣게 잊었다 당신이 지자 당신도 당신의 가시도 당신의 이름도 다 잊었다 나는 여태 내 사랑의 이름도 모르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