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생명 하나를 집에 들였다.
그리고 백과사전에서 고양이 항목을 찾아보았다. 눈이 번쩍 뜨이는 문장이 있어 옮겨 둔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는 보통 약 100g이다. 어미는 새끼들을 핥아 새끼의 몸을 말리고 호흡과 다른 생체 기능을 자극한다.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젖을 먹여 새끼를 기른다. 갓 태어난 새끼는 귀와 눈이 닫혀 있기 때문에 듣거나 볼 수 없다. 따라서 어미가 새끼를 먹이고 씻기며 보호해주어야 한다. 수고양이는 새끼를 돌보는 데 하는 일이 없다.”
고양이로 태어날 걸 그랬다.
좀 편법이긴 하지만
드디어 애넷을…ㅋㅋ
걸식님도 한 마리 입양하시구랴.
말 못하는 짐승이 포스가 장난이 아니오.
인간 보기를 돌같이 하고
하루 종일 자오.
원하시면 하나 구해드릴 수도 있소.
가능한 한 인간들을 멀리 하려고 벽걸이 에어컨에 올라가 下界를 굽어보고 있는 놈으로다가.
그런데 서약서 쓰고 데려와야 한다오.
절대 내쫓거나 타인에게 떠넘기지 않겠다, 고양이가 가출하면 고양이 탐정을 고용하여 끝까지 찾겠다, 뭐 이런 내용이라고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