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끊어 버려야지

“나우 아빠, 복도에 나가서 담배 핀 적 있어?”
늘 웃음 띤 얼굴을 하고 있는 경비 아저씨가 다가와 조심스레 묻는다.
“아뇨. 베란다에서 피우는데…”
“그렇군. 위층에서 담배 냄새 난다고 뭐라 그래. 밖에 나와서 피워.”
“그래요? 알았어요. 안 피울게요. 안 그래도 끊으려는 참입니다. 가족들도 난리고.”
“그래. 끊어. 돈 버리고 몸 버리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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