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열등감

Mar11_2004_triangle.jpg

어느 날 나우가 이런 포즈를 취하더니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배운 동작인 모양입니다. 저로서는 정말 부러운 유연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 사진을 찍어서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어제밤에 나우가 이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을 보며 나우가 한 마디 하더군요.

“삼각형이다.”

순간 저는 모종의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이 녀석은 구도라는 말도 모르면서 구도를 보는구나.’ 하는…

Posted in 애 셋.

2 Comments

  1. 저게 갈킨다고 되나? 헐….타고난 게야…아빠에게 없는, 엄마에게는 있을지 모르는….모종의 유연성을…나도 열등감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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