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2

“사랑을 잃고 나”도 “쓰네”

………………………”아”
………………………”아”
………………………”라”
………………………”아”
………………………”아”
………………………”아”

“장님처럼”……”더듬거리며”…………
다 썼네

Posted in 블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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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시 읽어봤수?
    참 대책없이 깊어가는 봄날.
    눈이 어지럽소.

    대책 없는 봄 – 임영조

    무엇이나 오래 들면 무겁겠지요
    앞뜰의 목련이 애써 켜든 연등을
    간밤엔 죄다 땅바닥에 던졌더군요
    고작 사나흘 들고도 지루했던지
    파업하듯 일제히 손을 털었더군요
    막상 손 털고 나니 심심했던지
    가늘고 긴 팔을 높이 뻗어서 저런!
    하느님의 괴춤을 냅다 잡아챕니다
    파랗게 질려 난처하신 하느님
    나는 터지려는 웃음을 꾹 참았지만
    마을 온통 웃음소리 낭자합니다
    들불 같은 소문까지 세상에 번져
    바야흐로 낯뜨거운 시절입니다
    누구 짓일까, 거명해서 무엇하지만
    맨 처음 발설한 건 매화년이고
    진달래 복숭아꽃 살구꽃이 덩달아
    희희낙락 나불댄 게 아니겠어요
    싹수 노란 민들레가 망보는 뒤꼍
    자꾸만 수상쩍어 가보니 이런!
    겁 없이 멋대로 발랑 까진 십대들
    냉이 꽃다지 제비꽃 환하더군요
    몰래 숨어 꼬나문 담뱃불처럼
    참 발칙하고 앙증맞은 시절입니다
    나로서는 대책 없는 봄날입니다

  2. 사랑을 잃고 나는 마시네…오돌뼈에 쐬주를 마시네…내 사랑 참이슬에 갇혔네…쐬주는 마셔도 사랑은 마실 수 없네…사랑을 잃고 소주는 쓰네…

  3. 이삭님/ 지금 처음보는 시요. 별로요.

    마분지님/ 어제 걸식이님과 한 잔 했으니, 이제 비겼습니다. 으히히(최대한 경박하게 웃는 중)

    걸식이님/ 알콜로부터 돌아오기까지가 왜 이리 힘이 드는지…이기지도 못할 술 마셨다고 울 싸모님이 구박을 하길래 “자꾸 그러면 날마다 마셔버린다” 했더니 울 싸모님이 뭐라그러는 줄 아시오? “날마다 술마시면 아주 걸식이네집으로 쫒아버린다” 하오이다.

  4. 걸식하우스 동거인 자격요건:
    1. 자녀 2명 이상의 유부남 불가 (입주를 원할 시, 이혼 증명서 제출)
    2. 단단한 직장이 없는 프리랜서 불가 (입주를 원할 시, 단단한 직장에 취직 후 재직증명서 제출)

  5. girl식님…그럼…든든한 직장이 있는 여성을 동거인으로 삼겠다는 말쌈?
    ㅎㅎ 야무진 꿈…이루시길~!

  6. 다 차려진 밥상에 슬쩍 밥숟가락 하나 올려 놓는 마음으로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맛난 곶감은 몰래 하나씩 뽑아먹는 맛으로 먹듯이
    아껴서 쉬엄쉬엄 구경하렵니다
    왜 이 따위 홈피가 입소문을 타는지, 언제까지 이 따위 홈피가 유지되는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구경할 예정입니다

  7. sea69님/ 이 따위 홈피에 도무지 뭐 보여드릴 만한 게 있어야지요. 구경 중에 “왔따”는 불구경이고, 그 다음은 쌈구경이라는 데…어느 걸 먼저 보여드려야 하나요? 따위넷을 확, 불질러 버릴까요? 재미있겠네요. 불구경하는 장면은 역시 김승옥의 <&lt서울, 1964년 겨울>>에 나오는 장면이 죽이는데…

    아니면, 쌈질을 시작해 볼까요? 어디 보자. 누구랑 싸운다. 뭐, 어디 아무데나 좀 만만하다 싶은 블로그에 가서 트랙백 하나만 해와서는 욕 몇마디만 해대면 금방일텐데…

    덕분에 즐거운 상상을 했습니다. 우히히(최대한 경박하게 웃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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