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아픔 Posted on January 24, 2005January 24, 2005 오늘 아침 버스에다 FM2를 놓고 내렸다. 까맣에 잊고 있다가 저녁 나절에 생각이 났다. 버스 회사에 문의 했으나 그딴 거 없단다. 슬프다. 되도 않은 사진은 이제 그만 찍으란 뜻인 모양이다. 감각있는 새주인 만나 좋은 사진 많이 찍어주길 바란다. 옆에서 아내가 쯧쯧한다. 따위넷 매니아 여러분들도 한 마음으로 한 뜻으로 일동 3분간 광적으로 쯧쯧 해주시기 바란다. Posted in 블루 노트.
세상에! 아무리 만취하셔도 꼭 챙기시던 그걸! 어쩌다가! 앙꼬없는 붕어빵을 생각하기 힘들듯 저거없는 따위님은 생각하기 힘든데 저거 앞을 덮는 고무마개 샀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집 나간 백구처럼 다시 컴백따위할 가능성은 없을까여?
악. 마분지님. 고맙습니다. 저렇게 완전군장하고 있는 fm2 사진은 없었는데 저걸 다시 보니 제 눈에서 와락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려. 그 눈물이 강을 이루고 그 눈물이 바다를 이룹니다려. 흑. 흑. 흑. (역시 김소월은 강한 데가 있습니다려. 슬퍼지니 저절로 소월시에서 본 종결어미가 떠오릅니다려.)
오늘 바다를 만났는데 바다가 묻더군요 따위형, 형이랑 술 마시다 카메라 잃어버렸어요? 내가 펄쩍 뛰면서 난 안경 전문이야. 왜 이래? 카메라는 나 아니야. 그렇게 대답했다우. 나랑 마실 땐 카메라는 우야됐든 챙겨갔는디 우짜다가 조것을… 마음에 밟혀 우짜스까
허걱. “난 안경 전문이야.” 라니! 안 그래도 크게 상심한 사람에게 위로의 탈을 쓴 완 빤치를 확실하게 날려버리는군. “여보야. 걸식이가 오늘 나한테 뭐라 그랬는 줄 알아? 자긴 안경 전문이래.”
‘까맣에 잊고 있다가 저녁 나절에 생각이 났다’니요. 휴게소에 마누라 버리고 서울까지 내달렸다는 흔한 풍월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오늘 잃어버렸던 목걸이와 반지 하나를 찾았지요. ‘뷰~티 클리닉’이라는 곳에서 뒤집으라면 뒤집고, 바로 누우라면 눕고 유한마담처럼 늘어져서 있다가 끝났다고 어서가십쇼 하길래 나왔는데 울 엄마가 준 귀한 목걸이, 남친이랑 나눠낀 반지를 두고왔지 뭡니까. 수십년을 간직해온 귀고리 한 짝을 잃어버려서 집안에 우환이 생겼다고 믿는 엄마 말씀도 떠오르고 해서 일단 전화부터 해놓고, 오늘 당장 달려갔더니 고매하신 뷰티클리닉 원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이거 찾으러 여기까지 왔어요?” 암튼, 안경에 카메라까지 수난이시군요. 광적으로 쯔쯧을 날리며.
오, 넌꾸님 거동하셨습니까? 요즘 조용하시길래 ‘우환’ 때문이겠거니 했습니다. “이거 찾으러 여기까지 왔어요?”라니요. 그 따위 뷰티클리닉 다니시지 말고 다른 곳으로 바꾸세요. 들리는 말에는 “따위 뷰티클리닉”이 제일 좋다더군요.
정말?
저걸?
어쩌다?
말도 안돼
황당하기 이를 데 없어
저 애지중지 보물을 어쩌다가
따위넷의 핵심축이라고 볼 수 있는
저걸 잃어버리면 도대체 따위넷은 계속 있는거여요?
핑계김에 따위넷 확, 닫아 버릴까요?
암튼 첫사랑 실연당한 거 보다 더 아프요.
세상에!
아무리 만취하셔도 꼭 챙기시던 그걸!
어쩌다가!
앙꼬없는 붕어빵을 생각하기 힘들듯
저거없는 따위님은 생각하기 힘든데
저거 앞을 덮는 고무마개 샀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집 나간 백구처럼
다시 컴백따위할 가능성은 없을까여?
많이 아쉽지만 저 카메라와 나와의 인연은
딱 여기까지였다고 생각하고 잊어야지 뭐.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날
저 카메라도 돌아오겠지.
이런이런…이런 일이….
암튼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빨랑 다른 병기를 장만하시기를…
악. 마분지님. 고맙습니다.
저렇게 완전군장하고 있는 fm2 사진은 없었는데
저걸 다시 보니 제 눈에서 와락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려.
그 눈물이 강을 이루고 그 눈물이 바다를 이룹니다려.
흑.
흑.
흑.
(역시 김소월은 강한 데가 있습니다려.
슬퍼지니 저절로 소월시에서 본 종결어미가 떠오릅니다려.)
오늘 바다를 만났는데
바다가 묻더군요
따위형, 형이랑 술 마시다 카메라 잃어버렸어요?
내가 펄쩍 뛰면서
난 안경 전문이야. 왜 이래? 카메라는 나 아니야.
그렇게 대답했다우.
나랑 마실 땐 카메라는 우야됐든 챙겨갔는디
우짜다가 조것을… 마음에 밟혀 우짜스까
허걱. “난 안경 전문이야.” 라니!
안 그래도 크게 상심한 사람에게
위로의 탈을 쓴 완 빤치를 확실하게 날려버리는군.
“여보야. 걸식이가 오늘 나한테 뭐라 그랬는 줄 알아? 자긴 안경 전문이래.”
‘까맣에 잊고 있다가 저녁 나절에 생각이 났다’니요.
휴게소에 마누라 버리고 서울까지 내달렸다는 흔한 풍월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오늘 잃어버렸던 목걸이와 반지 하나를 찾았지요. ‘뷰~티 클리닉’이라는 곳에서
뒤집으라면 뒤집고, 바로 누우라면 눕고 유한마담처럼 늘어져서 있다가 끝났다고 어서가십쇼 하길래 나왔는데 울 엄마가 준 귀한 목걸이,
남친이랑 나눠낀 반지를 두고왔지 뭡니까.
수십년을 간직해온 귀고리 한 짝을 잃어버려서 집안에 우환이 생겼다고 믿는 엄마 말씀도 떠오르고 해서 일단 전화부터 해놓고, 오늘 당장 달려갔더니
고매하신 뷰티클리닉 원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이거 찾으러 여기까지 왔어요?”
암튼, 안경에 카메라까지 수난이시군요.
광적으로 쯔쯧을 날리며.
오, 넌꾸님 거동하셨습니까? 요즘 조용하시길래 ‘우환’ 때문이겠거니 했습니다.
“이거 찾으러 여기까지 왔어요?”라니요.
그 따위 뷰티클리닉 다니시지 말고 다른 곳으로 바꾸세요.
들리는 말에는 “따위 뷰티클리닉”이 제일 좋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