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봄나무

봄이다 한 그루 나무로 서있고 싶은 봄이다
머리통은 땅속에다 과감하게 처박고
팔다리는 한껏 벌린 채
한 그루 엽기적인 인간나무가 되어
토하도록 햇살이나 받으며 서있고 싶은
봄이다 지금은 또 간신히 봄이다

Posted in 블루 노트.

0 Comments

  1. 잘 지내세요?
    그간 따위넷을 자주 못 왔었는데
    그사이 학부형이 되셨네요..
    축하합니다..아이가 혼자서 그냥 큰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에요…^^
    제 이멜은 rooting@empal.com입니다

  2. 내 지금까지 유심히 관찰해 본 결과
    우리집 아이들는 대개
    “혼자서” 크지 않고
    셋이서 크는 경향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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