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가 코페르니쿠스 Posted on June 10, 2005June 10, 2005 아침 식탁에 앉았는데 언이가 옆에 와서 밥 한 술 달란다. 밥 한 술 퍼주며 묻는다. “언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아빠” 그리곤 입을 쫘악 벌린다. (좋아 좋아 많이 많이 먹어라 어이구 내 새끼) 그랬는데 웬걸 밥 한 술 얻어 먹고 돌아서서 녀석이 하는 말 “흥, 난 엄마가 좋은데……” Posted in 애 셋.
언이, 그렇게 안 봤는데…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리 아빠가 괴롭혀도… 콩사탕이 싫다고 외쳤던 이모군처럼…. “전, 아부지가 싫어요” “전, 어무이가 좋아요” 이렇게 당당하게 외칠 인재로 보았것만…
언이, 그렇게 안 봤는데…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리 아빠가 괴롭혀도…
콩사탕이 싫다고 외쳤던 이모군처럼….
“전, 아부지가 싫어요”
“전, 어무이가 좋아요”
이렇게 당당하게 외칠 인재로 보았것만…
흐흐. 대개는 지조가 있으나 먹을 거 앞에서는 약해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