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가 코페르니쿠스

아침 식탁에 앉았는데 언이가 옆에 와서 밥 한 술 달란다.
밥 한 술 퍼주며 묻는다.
“언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아빠”
그리곤 입을 쫘악 벌린다.
(좋아 좋아 많이 많이 먹어라 어이구 내 새끼)
그랬는데 웬걸 밥 한 술 얻어 먹고 돌아서서 녀석이 하는 말
“흥, 난 엄마가 좋은데……”

Posted in 애 셋.

0 Comments

  1. 언이, 그렇게 안 봤는데…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리 아빠가 괴롭혀도…
    콩사탕이 싫다고 외쳤던 이모군처럼….
    “전, 아부지가 싫어요”
    “전, 어무이가 좋아요”
    이렇게 당당하게 외칠 인재로 보았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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