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지음), < <고래>>, 문학동네, 20??
천명관의 소설 < <고래>>에는 법칙이 많다. 아래 인용된 두 번째 문장, 즉 “그것은 관성의 법칙이었다”를 읽는 순간에 앞 부분 어딘가에 비슷한 문장이 있었다는 걸 인지했고, 세번 째 문장 “그것은 유전의 법칙이었다”를 읽는 순간부터 모종의 예감에 사로잡혀 해당 문장과 쪽수를 메모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그 결과물이다. 내가 가장 애정했던 법칙 앞에는 괄호로 추임새를 넣어 놓았다. 혹시 누락된 법칙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 메모한 상태에서 다시 하나하나 확인해 보지 않았으므로 쪽수가 틀릴 수도 있으며, 내가 읽은 책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온 것으로 판권 페이지가 뜯겨나가 몇 번째 판인지 모른다. 따라서 당신이 가지고 있는 책과는 쪽수가 다를 수도 있다. 구차하게 도망가기 바쁘다. 뭔 상관이람.
그것은 세상의 법칙이었다. p. 23
그것은 관성의 법칙이었다. p.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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