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 “왕”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고,
나머지 선수들이 올망졸망 자웅을 겨루는
저 희대의 사기극을 보라.
거의 탄핵에 버금가는 거다.
이건 무효다.
어느 디자이너의 명언
사무실에 장식용 문고리가 하나 생겼다.
모과장이 어서 업어온 모양이다.
모과장, 문제의 디자이너에게 문제의 문고리를 달라고 시켰다.
문제의 디자이너, 바쁜건지 아니면 개기는건지 문제의 문고리를 달지 않았다.
모과장이 말했다.
__미남(가명)씨, 이거 왜 안 달았어요?
문제의 디자이너가 문제의 대답을 했다.
__달려고 안 달았는데요.
일동 뒤집어졌다. 이걸 응용해보자.
__바다, 너 왜 여태 카피 안 썼어?
__쓰려고 안 썼는데요.
__걸식이님 왜 꿔간돈 안 갚아요?
__갚으려고 안 갚았는데요.
__나우야, 오늘 왜 유치원 안 갔어.
__가려고 안 갔어요. 아빠.
재미있다.
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선물 The Present>>, 중앙M&B, 2003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를 쓴 스펜서 존슨의 책. 그 책을 보고 감동 먹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또 감동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손에 잡은지 20분만에 뚝딱 읽어치운 내 결론은 역시나 “아니 올시다.”다. 내 돈주고 사서 읽은 거 절대 아님. 이 책 값 8,500원이면 참이슬이 몇 병인데…
내용:
어떤 할아버지가 어떤 소년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The present)을 준다고 함. 소년 기다림. 할아버지 안 줌. 아니 할아버지가 그 선물은 직접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함. 소년 나중에 나중에 그 선물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그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됨. 그 건 바로 현재(The present) 였음.
이 책이 주장하는 교훈:
현재 속에 살되,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계획할 것. 소명을 가지고서…
단상:
그런데 나 같으면 그 지혜로운 할아버지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그 수염이라도 잡아채려고 했을 거 같음. 왜냐? 선물(the present)과 현재(the present)의 동음이의어를 가지고 말장난, 그것도 몇 년에 걸쳐서 말장난을 한 대가임. 망할 놈의 punning!
원조 떡볶이
원조 신당동 떡볶이 신촌 원조 지점産 원조 신당동 떡볶이 기본 사인분에 떡사리 일 인분 추가.
삼성애니콜 폰카메라로 찍은 것.
씨즐감은 고사하고 상한 듯 보이지만
맛은 좋더라.
인체의 해부
집에 오니 나우가 그린 거라구… 아빠 보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