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51, 2004(8쇄)
‘구라’는 힘이 세다.
남들 대학때 들고 다니던 나는 책을 이제야……
2권 대출하러 가야겠다.
그나저나 벌써 가을비라니. 돌지 않게 해주소서.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51, 2004(8쇄)
‘구라’는 힘이 세다.
남들 대학때 들고 다니던 나는 책을 이제야……
2권 대출하러 가야겠다.
그나저나 벌써 가을비라니. 돌지 않게 해주소서.
가와바타 야스나리, 유숙자 옮김, <<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2004(7쇄)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섰다.”로 시작한다. 내 인생에 저 터널을 지나가는 날이 오게 되면, 그런 날이 오겠느냐만, 그때 기억해 보리라.
놀고먹는 한량, 애딸린 유부남 시마무라가 눈 많이 오는 니카타 현의 온천장에서 고마코라는 꽃다운 게이샤와 연애하는 이야기. 허무한 아름다움.
이 쓸쓸한 네트에 나만 홀로 남겨두고 다들 어디 갔을까. | …… |
─ 이나우 作
─ 이기엽 作
#1 낮
짝퉁 기획서 하나 쓸 일이 있어서 오랜 만에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슬렁슬렁 넘겨 보았다. 곧 뭐, 별 거 없네, 하고 다시 쳐박았다.
#2 밤
운동을 마치고 ─ 오늘은 무려 열다섯 바퀴나 돌았다. ─ 샤워를 하다가 문득 아, “연애(결혼이 아니다) 불변의 법칙”을 연재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