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의 노래


동해로 가야겠다 다시 그 푸른벽과 독대해야겠다

─함성호 /저승의 노래/ 문사 64

참 정성이 지독하게

참 정성이 지독하게 갸륵하다. 죽여도 죽여도 살아나는 “제어판 > 관리도구 > 서비스 > 메신저 > 중지” 알았다. 알았어. 내 한 번 방문해 주마.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줄 서라.

불필요한 레토릭

말할 때나 들을 때나 쓸 때나 읽을 때나 불필요한 레토릭을 걷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 이제 와서 뭐할라고 이런 연습을? 끌쎄다. ─ 레토릭을 몽땅 걷어내고 남은 ‘앙상함’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보인다. 그걸 ‘진정성’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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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째 눈이 내리고 아이들만 폭설처럼 신이 났다
아래 사진은 물론 나다. 雨가 찍어준 것!

높이가 내려오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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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참 넓어 보였던 길이 나중에 보니
코딱지만한 골목길이었던 경험이 있다.
아이에게 고층아파트는 내 눈의 그것보다 훨씬
훨씬 더 높아 보일 것이다. 감히 까마득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지금 아이는 엄마를 향하여 울고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