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마라. 틈만 나면 자라.

원문
Damn me, but all things are queer, come to think of ’em. But that’s against my principles. Think not,is my eleventh commandment; and sleep when you can, is my twelfth ─ So here goes again.

내 번역
지랄. 모든 게 이상해. 그러니 짱구를 좀 굴려 보자구. 그러나 생각한다는 건 내 신조에 어긋나는 건데. 쩝. 생각하지 마라. 이게 내 열한번째 계명이지. 그리고 틈만 나면 자라, 이게 내 열두번째 계명이거든. ─ 헐 또 생각이 나는군.

─ MOBY-DICK

03 추억의 법칙

미안하다. 내 추억은 내꺼다. 샘나는 건 알겠지만 행여 달라하지 마라. 어림없다. 경제도 어려운데 추억하나 가지고 뭘 그러느냐 하지마라. 호빵은 줄수 있다. 그러나 추억은 안 된다. 이거 내가 절대 야박한 게 아니다. 사실 추억은, 주고 싶어도 못 준다. 추억이란 그런 거다. 내 추억은 온전하게 나의 것인 것이다. 그러니 모쪼록 남의 피 같은 추억 탐내지 말고, 자신의 추억을 어쩌면 장님처럼 더듬을 일이다.

어려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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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7가지 작전

아이의 <가정통신문>에 쓰여있으되,

1. 아이와 함께 저녁 설거지하기
2. 잠들기 전 동화책 읽어주기
3. 시간 날 때마다 전화하기
4. 자녀가 다니는 교육기관에 찾아가기
(평일에 혹시 쉬는 날이 찾아왔다면 자녀가 다니는 교육기관에 예고 없이 찾아가서 수업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아이를 데려 온다던가 점심을 함께 먹는 등의 깜짝 이벤트를 열어본다.)
5. 자녀와 함께 세차하기
6.함께 땀흘리며 운동하기
7. 목욕 같이 하기
(시간을 따로 내기 보다 아빠가 씻을 때 자녀를 함게 씻겨주도록 한다. 비누칠 놀이를 하고 샤워기의 물을 맞고 물장난을 치는 시간들을 통해 아이에게는 목욕이 기다려지는 아빠와의 신나는 놀이시간이 된다.)

이 정도면 좋은 아빠가 아니라 聖人이다. 성인.

lowangle.net

여보시오. 동네사람들!
나 좀 보시오. 아이고 나죽네.
오늘은 짜친 첫 눈도 오고
갈기갈기 바람도 불었으니
기분도 돼지처럼 꿀꿀한데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뼉을, 아, 아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화”나 한편 때립시다.
(때립시다, 이거 한 시대를 풍미한 말이예요.
우리 이런 거 자주자주 사용해줘야 해요.)
아무려나 제목은 왕창 촌스러워요. 얼쑤!
마분지 作, < 안녕 올해의 잎이여>

아, 이 양반아. 플레이 버튼 안 누르고 지금 뭐해요? 코 후벼요?
어서 살짝 눌러요.
조 위 조 거, 조 삼각형 그려져 있는 똥그란 버튼을
살짝 눌러요. 옳지. 옳지. 참 잘했어요.
어때요. 다른 건 없나 싶지요?
왜 없겠어요.
장사 한두번 하고 말것도 아닌데 고추장은 좋은 걸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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